"자유한국당을 정책 중심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한국당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영우(3선, 포천·가평)국회의원은 11일 도당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당위원장직을 맡겨 준 것은 당의 쇄신과 변화를 경기도에서 발전시키라는 요청이라 생각한다"며 "60개 당협이 속한 최대 지역정당인 경기도당이 바로 서지 않는 한 한국당은 바로 서기 어렵다. 우리의 경험, 우리의 상식을 중심으로 우리 당을 화합과 개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이 정책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21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6·13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129석 가운데 단 한 석만 차지하는 등 참패를 경험했다"며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 경기도 지역 조직 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젊고 참신한 인재 영입과 구태·수구 보수 정당의 이미지를 깨기 위한 도당 운영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이 가지고 있는 구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젊은 층 표심을 얻을 수 있도록 20·30대 대변인을 채용하는 등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출신인 만큼 북부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수십 년간 지역 균형발전 논리와 각종 규제일변도의 수도권 정책으로 인해 불합리한 차별을 받아 왔다"며 "중앙당과 긴밀히 소통해 경기북부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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