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중 투신, ‘억울함’ 담은 메시지만 남기고

특정 광고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받고 있는 광동제약 관계자가 검찰 조사 중 투신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강남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조사 중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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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광고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받고 있는 광동제약 관계자가 검찰 조사 중 투신했다.

검찰은 이강남 이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청사 밖으로 나간 뒤 서초동 소재 건물에서 투신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경찰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검찰청사를 나간 이씨가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인근을 수색한 끝에 이강남 이사장을 발견했다. 그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의식은 있는 상태다.

앞서 검찰은 광동제약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파일을 확보했다. 향후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전·현직 임직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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