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최근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 카메라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안전한 공중화장실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은 관내 182개 공중화장실 중 학교와 미개방 시설을 제외한 개방형 공중화장실 87개소이다.

합동점검에는 군포경찰서, 군포여성민우회, 해당 부서 및 시설 관리자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시청사에 있는 여자화장실 12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된 화장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석 명절에 대비해 이달 중 시장, 상가 등 40개소에 대해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에서 이상이 없는 화장실에는 ‘여성안심화장실’ 스티커를 부착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불법 촬영 적발 시에는 경찰에 즉시 인계해 신속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서 정밀한 탐지를 위해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로 구성된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기 5세트를 구입했으며, 8월 말까지 이용객이 많은 관공서, 지하철역, 공원, 체육시설 등 27개소를 우선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한대희 시장은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응이 필수"라며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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