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윤원균 경제환경위원장이 자신의 거취를 당내 투표로 결정한 것<본보 9월 12일자 5면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윤 위원장은 12일 "기사를 보면 마치 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기 싫어서 버티다가 투표에 의해 박탈당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의회 정상화를 위해 용퇴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투표를 거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투표는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부 용퇴를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했다.

일부 의원들도 "어디서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윤 위원장은 늘 사임서를 지니고 다녔고, 윤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여 투표를 통해 사임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거들었다.

한편, 70여 일째 파행을 거듭하던 제8대 용인시의회는 윤원균 경제환경위원장과 이제남 도시건설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으로써 그동안 의사일정 보이콧을 이어가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회의에 참석하며 지난 10일부터 정상화됐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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