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청산면 백의리가 스토리텔링 사진전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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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연천군 백의2리 백의초등학교 및 마을 일대에서 연천 백의리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백의리 사진전은 연천군이 주최하고 서울예술대 산학협력단 및 예술창조센터가 주관했다. 전시되는 87점의 사진은 지난 한 달간 일반국민 대상 공모전을 통해 엄선된 작품들이다.

사진전은 빈집을 테마로 백의2리 일대 모습을 활용, 예술과 역사의 결합을 극대화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백의리 마을의 역사와 문화, 인물, 명소와 과거에서 현대까지의 스토리가 연결되는 사진들을 접할 수 있다.

백의2리 지역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미군부대 이전과 군부대 위수지역 확대로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천군과 함께 빈집을 활용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 중으로, 사업 홍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사진전을 준비해 왔다.

서울예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에 초점을 맞추고 관람객들이 백의2리 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연천군 백의리에서 추진 중인 정주여건 개선사업의 선도사업 성격으로 선행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후에는 사진전 개최에 앞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사진공모자 175명 중 입상자(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 5명, 장려 7명) 15명에게 상장 및 시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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