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연은 오는 12월 1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창립포럼을 개최한다.
북경연은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오는 12월 중순에 열리는 ‘201 8 북방경제 포럼’에 북한 정부 및 기관의 경제전문가를 한국에 초청하는 계획을 북측에 전달해 줄 것을 지난 11일 통일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연은 ‘창립포럼’에 무역 및 관광분야, 경제특구(산업단지) 조성·운용분야, 에너지·자원개발분야 등 경제전문가 10여 명을 초청했다. 대북제재 해제 시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남북 경협을 위해 정부기관이 아닌 민간단체가 북한 측 경제 관계자들과 교류를 가짐으로써 남북 경제협력 추진에 길잡이가 되겠다는 것이다.
민간단체인 북경련의 남북 경협 추진에 인천시, 부산시, 강원도 등 광역단체에서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천시는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10㎞ 정도의 거리에 있는 북한의 강령군 국제 녹색시범구 개발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령 국제 녹색시범구 개발은 북한 강령군 경제특구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면적이 약 100㎢에 달하며, 개성공단 총개발계획(66㎢)의 1.4배 규모다. 남북 경협 관련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인천은 지리적 이점과 함께 해상과 육로로 물류, 노동, 상품 등 많은 교류가 예상돼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김칠두 북방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신북방경협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 및 교류,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북방경협 활성화를 위한 민간경제단체의 구심점 역할 제고를 위해 이번 포럼을 추진하게 됐다"며 "새로운 남북경협과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업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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