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최근 지평의병·지평리 전투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한층 풍부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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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지난 11일 정동균 양평군수를 비롯해 이정우 양평군 의회 의장,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주한 프랑스 대사,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후원사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평의병·지평리 전투기념관 리뉴얼 기념 개관식을 가졌다다고 13일 밝혔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미군과 프랑스군으로 이뤄진 연합군이 중공군의 인해 전술 총 공세를 막아낸 전투로, 미국의 폴 프리먼(Paul L. Freeman) 대령과 프랑스의 랄프 몽클라르(Ralph Monclar)중령이 이끌며 1·4 후퇴 이후 최초로 중공군을 맞아 연합군이 승리한 전투다.

군은 이 같은 지평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기념관을 건립해 운영해왔다. 이후 이 기념관을 들러 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외국인들까지 보다 편안히 관람할 수 있도록 리뉴얼 공사를 군에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한진그룹 2억 원, 한화그룹 2억 원, 풍산 1억 원 등 방위산업진흥회 회원사들이 5억 원을 출연해 올해 초부터 리뉴얼 공사를 진행해왔다.

기념관은 2층 구조로 1층은 전시실, 역사 인포그래픽 등으로 들어섰고 2층은 지평리전투체험관, 지평리전투체험실, 전망대 등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평리전투기념관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한층 더 풍부해졌다.

2D인포그래픽을 통해 당시 상황에 실감나게 몰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상 및 3D 애니메이션, 디지털 기기로 평화의 메시지를 출력할 수 있는 메시지 탑, 디지털로 군복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새롭게 마련된 참여형 전시관으로 변모했다.

정동균 군수는 "앞으로도 지평리 전투기념관과 같은 다양한 양평의 전통문화 계승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아직은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평의병과 지평리 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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