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114분 / 범죄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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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돌아왔다. 한국 영화계의 ‘흥행퀸’ 손예진과 ‘흥행킹’ 현빈이 처음으로 만난 영화 ‘협상’이 오는 19일 개봉한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와 ‘현빈 신드롬’을 일으키고 영화 ‘만추’에서는 세심한 에스코트남으로, ‘역린’에서는 고뇌에 빠진 정조대왕, ‘공조’의 신념에 찬 북한 형사 등 어떤 역할로도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을 사로잡는 배우 현빈이 사상 최악의 인질범 캐릭터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현빈은 "협상가와 인질범의 일대일 대결 구조를 밀어붙이는 힘이 있는 스토리가 좋았고, ‘민태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예측 가능한 악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각인된 손예진이 한국 영화 최초의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동안 장르 불문, 역할 불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해 온 손예진은 ‘협상’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 내는 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촬영 현장에서 오로지 모니터를 통해 서로를 마주한 상황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실제 협상가와 인질범의 대결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이종석 감독은 "현빈은 타고난 매력과 멋진 외모 못지않게 감독에게 믿음과 힘을 실어주는 속 깊은 배우"라며 "손예진 역시 완벽한 배우로 영화 전체 흐름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낼 줄 안다"고 평가했다.

영화 ‘협상’은 현빈과 손예진의 연기 변신과 이전에 보지 못했던 얼굴, 새로운 표정을 볼 수 있는 영화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두 배우가 펼치는 최초 그리고 최고의 호흡과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의 결과는 추석 극장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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