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12일 남한산성내 숭렬전에서 백제 시조 온조대왕과 남한산성 축성 총책임자였던 이서 장군의 혼을 기리는 숭렬전 제향을 거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봉행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제향의 초헌관으로는 신동헌 시장이, 아헌관에는 시의회 박현철 의장, 종헌관은 이창희 광주문화원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제향을 마친 후 신 시장은 "백제를 창건한 온조대왕의 불굴 의지와 이서장군의 구국정신은 우리가 가슴깊이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숭렬전은 조선 인조 16년(1638년)에 지어진 사당이다.

백제 시조인 온조대왕과 남한산성 축성 당시 총책임자로서 병자호란(1636년)때 전사한 이서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원래 이름은 ‘온조왕사’ 였으나 정조 19년(1795년)에 왕이 ‘숭렬’이라는 현판을 내린 이후 숭렬전으로 불리고 있다.

숭렬전 제향은 매년 음력 8월 초정일에 거행되며 이날 행사는 성균관유도회 임원과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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