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12일 현충공원 내에 고양현충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고양현충전시관은 2016년 12월 사업 착수에 들어가 기존 건립된 전시관 내부에 전시 시설물 공사, 설명패널 및 영상 제작 등을 진행, 1년 8개월여 만에 완성됐다.

지하 1층·지상 2층 총 3개 층(총면적 538㎡)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호국·보훈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객관적 사료를 바탕으로 전시유품 등을 전시했다. 지상 2층에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서클영상관, 사격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이뤄졌던 고양시 관산동 심리산, 내유동 철마산 일대에서 발굴된 야전삽, 군장 및 탄피 등 전시유품 39종을 대여 후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 전시했다.

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 육군박물관, 관내 육군 9사단, 전쟁기념관, 국가기록원 등과의 협조를 통해 관람객들이 애국·충혼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전시유품·사진을 대여·복제했다. 또 관내 보훈단체인 상이군경회 고양시지회와 고엽제전우회로부터 유품을 기증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현충전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고양의 현충 역사를 접함으로써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현충전시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유 관람제로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해설을 원할 경우 사전 신청(☎031-924-2010∼1)하면 이용 가능하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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