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 1인이 담당해야 하는 주민의 수가 강원도, 전라남도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민)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163명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244명에 달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경기도 공무원 정원은 5만2천664명으로, 전체 인구 1천287만3천895명의 민원을 담당해야 해 공무원 1인당 평균 244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에 비하면 1인당 10명이 줄어든 수치이지만 전국 평균에 비하면 81명이 많아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우려된다.

특히 경기도의 1인당 공무원 수는 강원도 85명, 전남 87명에 비해 약 3배에 달한다.

이 의원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 1인당 주민 수의 차이가 3배에 달하고 있어 전 국민이 동일하게 받아야 하는 행정서비스 간 격차를 야기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방공무원 정원조정 등에 있어 공무원 인력이 부족한 곳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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