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는 추석을 맞아 ‘벌 쏘임 주의보’를 내렸다.

13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쏘임 환자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벌초, 제초, 성묘 등의 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벌쏘임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벌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올해 5건에 이른다.

벌초 시즌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히는 말벌 종류로는 땅속에 서식하는 장수말벌, 말벌, 땅벌이며 그 외에도 풀숲에 사는 봄말벌, 뱀허물쌍살벌, 별쌍살벌에 의한 피해도 종종 일어난다.

수원소방서는 벌쏘임 사고를 방지를 위해 ▶말벌의 출현이 의심되는 장소는 벌 움직임을 관찰할 것 ▶벌초 시 모자를 착용할 것 ▶지팡이나 막대로 풀밭을 내려치는 행위 금지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경호 서장은 "추석을 앞두고 성묘, 벌초 등으로 산을 찾는 시민들이 많다"며 "산에서 벌에 쏘이게 되면 구급대의 신속한 접근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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