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미투(Me too)’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지난 11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인천시 부평구 A여중 미투 피해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학교 학생들은 교사들로부터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 사실을 인터넷 등에 폭로한 학생에게 학교 내부 징계 조치와 제보자 색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A 여중 관계자의 협조를 받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제출한 설문 조사 자료를 토대로 위법 여부가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

내사를 통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아직까지 학생들이 주장하는 피해 사실을 단정할 수는 없다"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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