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서울대학교 위탁기관으로 운영됐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경기도와 서울대의 공동 출연기관으로서 새롭게 발돋움한다.

13일 융기원에 따르면 오는 17일 광교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융기원 로비 앞에서 경기도와 서울대의 공동법인으로서 출범을 공식화하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경기도는 2008년 융기원을 설립, 매년 15억∼30억 원을 출연금을 지원하며 서울대에 운영을 위탁해 왔다.

이에 융기원에 대한 도의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도는 융기원을 출연기관으로 전환해 서울대와 공동법인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도와 서울대는 각 3억 원을 출자해 총 출자금 6억 원 규모로 공동 출연법인을 설립, 지난 7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고시를 받아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융기원은 도의 새로운 출자·출연기관으로 재탄생, ‘공공융합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도 차원의 4차 산업혁명 견인과 지역 R&D 혁신에 기여해 나갈 전망이다.

도가 지난해 실시한 융기원 출연기관 전환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도 B/C(경제적 타당성)값이 1.8에 달했고, 2천608억 원가량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천96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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