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가올 평화시대를 대비해 도내 담당공무원 및 전문가를 초청, 북부지역 도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간 도 및 북부 10개 시·군 100여 명의 도시주택분야 업무담당자를 초청해 고양시 엠블 호텔 그랜드 볼룸 에서 ‘통일대비 도시주택 활성화 방안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통일시대의 핵심인 경기북부 지역의 현안을 진단, 도시발전과제를 발굴·모색하기 위해 마련됐고, 전문가 특강과 토론을 통해 담당공무원의 직무능력 및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특강은 원용희 경기도의원이 ‘도시계획의 사회적·경제적 목적’을 주제로 실시했고, 강식 경기연구원 박사가 ‘평화·통합의 시대를 대비한 경기북부 도시계획·개발 정책의 방향’을 발표했다. 또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새로운 목표연도 설정을 통해 도시·군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최주영 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평화시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도시·군 기본계획 재수립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도는 이를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합리적인 목표인구지표 산정, 토지이용의 효율적 운영 등 시·군별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31개 시·군 도시주택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토계획법 개정에 따라 2020년 7월 1일부터 실효 예정인 ‘장기 미 집행 도시·군 계획시설’의 관리방안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중은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국가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및 토론을 진행했다.

고강수 도 도시주택과장은 "경기북부는 접경지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수도권 규제 속에 남부와는 다른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통일을 대비한 북부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