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이 당초 목표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는 현재 3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당초 목표인 2020년 2월보다 앞당긴 2019년 11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동백세브란스병원은 2012년 첫 삽을 떴으나 연세의료원 측이 자금난과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을 이유로 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2014년 말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3년 가까이 방치되다 지난해 6월 5일 공사 현장에서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식 및 용인연세 의료복합산업단지 준비단 창단 선포식’을 계기로 재착공됐다.

연세의료원은 병원 건립만으로는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군을 아우르는 용인연세 의료복합산업단지 조성으로 성격을 바꾸기로 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협약에 따라 연세대가 4천500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75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복합산업단지를 건립한다.

용인연세 의료복합산업단지는 병원 부지를 포함해 총 20만8천㎡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용인연세 의료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4천3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5천48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동백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용인연세 의료복합산업단지 추진 중간보고를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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