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7일 오후 2시 시청 한누리에서 행정안전부와 전국 115곳의 자치단체 공무원이 참석하는 ‘체납안내문 지능형 온라인 등기발송 시스템’ 시연회를 연다.

체납자가 우편으로 받던 체납안내문을 스마트폰 메시지로 전송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체제를 설명하는 자리다.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요청해 이날 행안부와 부산·인천·울산·경기·강원·과천·춘천·충주·포항·창원 등 115곳의 체납 담당 공무원 등 230명이 시연회장을 찾는다.

시의 지능형 온라인 등기발송 시스템은 통신 3사가 보유한 이동전화번호의 암호화값이 연동돼 있다. 내부 행정망인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통합안내 시스템과도 연동돼 체납자 개인 모바일로 바로 통지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은 전국에서 성남시가 처음이다.

시는 체납자가 우편물로 받는 안내문을 분실하거나 방치해 체납세금의 가산금이 가중되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이 고지서 제작과 발송에 드는 연간 4천500만원의 비용 절감과 업무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다른 지자체에 체납안내문의 지능형 온라인 등기발송 시스템을 널리 알려 정부가 추진하는 ‘종이 없는 사회’ 정책 동참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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