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라마 테마파크’ 개발을 앞둔 을왕산 일대 조감도.  <기호일보DB>
▲ ‘씨네라마 테마파크’ 개발을 앞둔 을왕산 일대 조감도. <기호일보DB>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인천시 중구 을왕산 일원에 ‘씨네라마 테마파크’ 건립<본보 9월 11일 7면 보도>을 위한 신호탄이 쏘아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을왕동 산77-4 일원 80만7천733㎡ 규모의 터를 개발하는 ‘을왕산 개발 사업제안 공모’ 결과, 에스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10일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2개 컨소시엄에 대해 신청자격 등 예비심사와 사업이행능력 등의 1차 평가를 거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2차 평가위원회 평가를 14일까지 진행했다.

에스지산업개발㈜는 인천에 소재한 경쟁사를 제치고 1·2차 평가점수를 합산 결과, 최고점을 얻었다.

에스지산업개발㈜은 사업대상지에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천300억 원을 투입해 영화와 드라마의 합성어인 ‘씨네라마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테마파크는 드라마 제작사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과 제휴해 ‘문화관광형’ 개발 컨셉에 충실한 운영을 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17일 에스지산업개발㈜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이후 민간사업자와 세부 협의를 거쳐 사업협약(MOA)을 맺을 예정이다.

을왕산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용유·무의지역에서 진행 중인 다른 개발사업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을왕산 일대 개발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까지 경제자유구역이 재지정돼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일대는 2003년 8월 경제구역으로 지정됐던 이후 수 차례 민간사업 유치가 좌초되면서 지난 2월 5일 경제구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에스지산업개발㈜은 정부로부터 ‘경제구역 재지정’과 ‘개발사업 시행자 승인’을 반드시 얻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을왕산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