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작가는 얼룩을 이용해 꿈꾸는 섬, 낙원을 그려낸다. 작가가 만드는 비정형의 얼룩은 민화 속 동물들과 상상 속 동물인 사신과 조화를 이룬다. 작가가 그려 낸 섬에서 인간과 자연의 삶의 풍요와 안녕을 위해 정성과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려졌던 생명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작품 20여 점을 감상하고 민화 장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선조들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작품 해설과 함께 민화에 대해 배우는 교육활동지가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수호신 배지 만들기와 소원 책갈피 만들기,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와 함께 하는 얼룩 드로잉이 운영된다.
미술관사업소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선조들이 가졌던 자연에 대한 믿음과 겸손함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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