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수원시장과 청소년 의원들이 위촉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염태영 수원시장과 청소년 의원들이 위촉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청소년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한 뒤 시측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을 ‘수원시 청소년의회’를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의회는 시의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의 의회로, 임기는 1년이다.

청소년의원들은 앞으로 3개월여 동안 역량 강화 교육을 받고 12월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연다. 다만, 청소년의회가 처음 구성되는 만큼 제1기 의원은 준비 과정을 포함해 2019년 12월까지 활동한다.

시는 학계·시의회·청소년기관 관계자와 청소년정책 전문가 등으로 ‘청소년의회 자문단’을 구성해 청소년의회 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의회는 ‘수원시민의 정부’ 역점 실행과제 가운데 하나다. 청소년의원들은 수원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토론을 거쳐 수립한 청소년정책·예산편성·입법 제안 등을 시측에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청소년의회 제안을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무에 반영한다.

시는 지난 7월 만 12세부터 18세까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의원을 모집했고,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37명(중학생 12명, 고등학생 23명, 학교 밖 청소년 2명)을 선발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수원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청소년의회 구성을 준비해 왔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1기 청소년의원 3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염 시장은 "청소년의회는 청소년들의 역량을 표출하는 광장 역할"이라며 "청소년 의원들이 ‘정치는 어른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허물고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바람직한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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