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한 클럽에서 마약류를 소지하고 흡입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중국인 A(36)씨와 B(19·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4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흡입하고, B씨는 1g가량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마약 종류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중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중국인 26명을 임의동행해 이 중 5명의 마약투약검사를 시행, A씨 등 3명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나머지 2명은 음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애초에 마약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흡입했다"고 진술했다.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정확한 마약의 종류를 밝히는 한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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