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13일 청산면 백의2리 마을에서 김광철 군수, 홍성순 교육장, 한창원 본보 사장, 서울예술대학교 담당 교수, 공무원, 마을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살리기 사진전시회를 가졌다.

연천의 ‘어제, 오늘’을 주제로 연천군이 주최하고 서울예술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개최된 사진전은 이날 백의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김광철 군수는 "최근 농촌인구 유출과 고령화에 따른 빈집들의 출현은 우범지역, 위생문제, 경관 훼손 등으로 농촌 주민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가를 활용한 정주 여건 개선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마을살리기 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산면 백의2리 지역은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연천에서 가장 큰 유흥거리와 활발한 상거래로 주민들이 호황을 누리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도내에서 가장 빈집이 많은 지역이다.

경기도와 군은 빈집을 활용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주민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사업 참여 의욕이 저조하지나 않을까 염려하며 집중적인 홍보와 지역 실정에 맞는 갖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의2리 주민에게는 지역 발전에 대한 의욕과 사업 추진 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천하고 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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