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의 청정 해안가 양식장에서 정성껏 기른 왕새우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된다.

군은 올해 40여 개(약 150㏊) 왕새우 양식장에 어린새우 1천 931만 마리를 입식했다. 전년보다 25% 늘어난 총 220여t의 왕새우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왕새우는 가을을 대표하는 대표적 수산물로 단백질, 비타민, 타우린, 칼슘 등 각종 영양분이 다량 함유돼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을 뿐 아니라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해산물 특유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고소하고 짭짤한 맛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강화군양식협회 구능서 대표는 "올해 폭염, 폭우, 바이러스성 질병 등으로 타 지역의 양식어가들은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군은 오히려 생산량이 늘었다"며 "이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꾸준하게 친환경미생물 지원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천호 군수는 "올해 왕새우 양식 작황이 좋은 것은 강화군의 꾸준한 지원사업의 결과이기 전에 친환경으로 양식을 운영하고자 하는 어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왕새우가 강화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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