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북부지역의 안전을 책임질 검단소방서가 오는 2021년 신설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지역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유입과 일반산업단지 입주로 급격히 늘어난 소방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서 신설을 결정했다.

검단소방서는 인천시 서구 마전동 521-3 일원에 지상3층, 연면적 7천260㎡ 규모로 내년부터 4년 동안 사업비 483억 원을 들여 지어질 예정이다. 당하동과 왕길동, 경인아라뱃길 북측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현재 서부소방서가 관할하는 지역은 인천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화재발생 건수가 202건(전체 건수 대비 17.5%)에 달한다. 특히 올해 대응단계를 발령한 인천지역 대형화재 12건 중 절반인 6건이 서구지역에서 발생했다. 여기에 관할지역이 넓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소방차 7분 골든타임 이내 도착이나 대형화재 시 인근 안전센터의 신속한 지원출동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번 검단소방서 신설 결정으로 많은 인력과 장비가 확충돼 검단지역의 소방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인천 서북부지역의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검단소방서 신설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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