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위인의 ‘씬스틸’ … 탄생 140주년에 이어지는 ‘존경심’

TVN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에서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를 조명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이 옥고를 치르고 나와 첫번째 만난이는 도산 안창호.

박정민이 인상적인 열연을 했다. 이병헌은 도산 안창호와 굳은 악수를 하면서 조선의 소식을 묻는다. 그 과정에서 이병헌은 안창호의 길안내까지 하게 된다. 도산의 정보력 덕인지 이병헌은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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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에서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를 조명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이 옥고를 치르고 나와 첫번째 만난이는 도산 안창호.

평안남도 강서 출생인 안창호는 1895년 상경했다. 이후 미국 북장로회 계통 선교사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가 설립한 구세학당에 입학해 신학문을 접했고 기독교인이 됐다. 이후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독립협회가 해산한 뒤에는 낙향해 교육자로 활동했다.

1902년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세 차례에 걸쳐 10년 넘게 미국에 거주하면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최초의 한인 커뮤니티인 파차파 캠프를 건립했으며,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을 조직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1908년 평양에 대성학교를 설립했고, 1909년 김좌진, 이갑 등과 힘을 모아 서북학회를 창립했다. 1919년 3.1운동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뒤에는 내무총장에 임명됐다.

이에 조선총독부 사법부 당국은 뚜렷한 혐의점이나 관련성이 없음에도 안창호에게 치안유지법 위반죄로 징역 4년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치안유지법은 일제 통치를 부정하는 독립운동가를 탄압하기 위한 법안으로 독립 이후에는 국내에서 국가보안법으로 이어진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 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인 1.5세인 최석호 주 하원의원, 샤론 쿼크 실바 주 하원의원 등이 발의한 결의안(ACR 269)을 채택했다. 이는 2018년부터 매년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는 내용이었다.

의회는 결의안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1878년 태어난 그는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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