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는 올해 지역문학계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지역문학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작가들을 ‘지역을 대표하는 3개 문학상(홍재문학상·수원문학 작가상·수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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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사를 거쳐 ‘제5회 홍재문학상’ 대상자로 김구슬 시인(협성대 영문학교수)을 선정했다.

제5회 홍재문학상은 조선22대 정조대왕의 인문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정조대왕의 아호인 홍재(弘齋)를 따서 만든 문학상이다.

김 시인이 서정시학에서 발간한 시집 「잃어버린 골목길」에 심사위원들의 이견없이 전원 합의로 결정했다.

김 시인은 경남 진해 출생으로, 한국외대와 고려대에서 문학박사 학위을 받았고, 미국 UCLA 객원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저서 「T.S엘리엇과 F.H 브래들리 철학」, 「현대 영미시 산책」 외 다수가 있다.

우수상에는 구회남 시인, 김도성 시인, 고대영 시인, 안희두 시인, 이경화 시인, 노재연 시조시인, 진순분 시조시인이 수상했다.

또 수원문인협회는 올해 2회째를 맞는 ‘수원문학 작가상’ 수상자로 임병호 시인을 선정했다.

임 시인은 1966년 안익승, 김석희 선생과 수원문학 창립주자로서 지역문학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8수원문학상’ 대상은 이지엽 시조시인(경기대 국문과 교수)을 선정했다.

이 교수는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시조부흥을 위한 시조시학, 열릴시학 등 우수한 문학작품들을 독자들과 문학을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길을 마련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상에는 서순석 시조시인, 윤형돈 시인이 공동 수상이며, 젊은작가상은 박미경 시인을 선정했다.

올해 문학상 심사는 오세영(서울대 명예교수) 시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김순덕(수원문학 시분과위원장)·김윤배(전 화성교육장)·권월자(수필가), 유선(시조 분야), 박이도(경희대 명예교수), 허형만(목포대 명예교수) 시인과 함께 총 3개 문학상의 작품을 선정했다.

‘제5회 홍재문학상’과 ‘제2회 수원문학 작가상’은 ‘수원문학의 날’인 다음달 10일 오후 6시 30분께 팔달구 장안동 314번지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2018 수원문학상’은 12월 21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갖는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문학의 힘은 갈수록 비인간화가 되어가는 시대에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길을 묻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작가들이 지역문학과 함께 호흡하면서 꾸준한 작품활동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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