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연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양주시 제공>
▲ 양주시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연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13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 아래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 조성지인 양주 나리농원과 양주2동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15일 6만여 명, 16일 7만여 명 등 13만여 명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주시는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2만4천708㎡ 부지에 천만송이 천일홍을 비롯해 핑크뮬리·가우라·꽃댑싸리 등 28종의 꽃으로 대단위 꽃단지를 조성, 장관을 연출했다.

또한 200여 개 부스가 참여하는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함께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한 ‘착한콘서트’와 ‘청춘노래자랑’ 등 특집 공개방송, 감동양주 패션쇼, 무형문화재 공연, 사회복지박람회, 사진 전시회, 그림대회 등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먹거리 부스가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장을 조성해 관람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강화하고, 할인업소 운영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등 상생의 축제, 명품 축제로서의 진면모를 보여 주며 경기도 대표 관광지이자 화려한 볼거리로의 성장을 재확인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활짝 핀 보랏빛 천일홍과 흰 물결 속 분홍빛깔 바늘꽃 가우라, 수줍게 얼굴을 내민 핑크빛 핑크뮬리, 붉은 칸나 등 드넓은 꽃밭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꽃들에 매료돼 연신 셔터를 누르는 등 소중한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가을 양주의 밤을 한층 아름답게 수놓은 경관조명과 유등은 늦은 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축제의 흥겨움을 이어갔다.

양주2동 시가지에서는 15일 ‘감동양주 패션쇼’가 펼쳐지며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섬유·패션·문화가 공존하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양주시의 위상을 높였으며, 애절한 감성을 담은 싱어송라이터 휘성의 명품 보컬로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성호 시장은 "천일홍 축제의 성공은 축제를 위해 많은 불편을 감내해 주고 적극 참여해 주신 양주시민의 힘으로 이끌어 낸 것"이라며 "양주시가 역사·문화의 도시이자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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