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가을 축제 ‘2018 하남 이성산성문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하남 유니온파크 일대에서 개최된다.

하남 이성산성문화축제는 1989년 하남이 시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만들어진 시민의 날 행사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1996년부터 이성문화제로 명칭을 바꾸고 현재까지 문화행사와 시민 참여형 축제로 이어져 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하남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돼 하남시 대표 문화 콘텐츠와 ‘이성산성’을 활용해 문화관광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축제는 하남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하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이성산성판타지아’가 진행된다. 뮤지컬 넘버 갈라콘서트와 퓨전 북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하남의 역사적 내용을 담아 웅장하고 품격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남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전통악기 ‘요고’를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복원·시연하는 ‘요고 퍼포먼스’와 ‘요고’를 모티브로 한 타악 공연 및 취타대의 화려한 퍼레이드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으로는 실력파 인기 밴드 ‘장미여관’이 출연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하남시민이 함께 하는 ‘하남가왕대전’과 ‘팝페라 in 이성산성’, ‘이성산성 DJ 파티’,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먹거리 프로그램에서는 쌈채소를 테마로 한 다양한 쌈요리는 물론 하남시 특산물인 부추를 이용한 이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쌈채소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복불복 쌈 게임’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쌈요리 이벤트도 개최된다.

‘백제 인절미 만들기’, ‘백제 문양 떡 만들기’, ‘자전거 발전기 과일주스 만들기’ 등 백제 문화를 수용한 다양한 체험형 먹거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하남문화재단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이전의 축제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하남시의 역사와 하남 이성산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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