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화성협의회는 17일 화성시에 위치한 푸르미르호텔에서 오진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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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하용환 경기도회 회장 등 18명이 참석해 이재명 도지사의 100억미만 공공공사 예정가격 산정시 품셈적용 폐기 조례안 추진에 대한 반대의견을 건의했다.

반대 이유로는 표준품셈은 설계를 기준으로 원가를 분석해 산출하는 반면 표준시장단가는 대형공사의 준공된 공종단가를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품셈보다 18% 낮게 공사비가 산정되고, 이는 입찰 제도를 거치면서 13∼20% 추가로 삭감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소 건설업체의 경영 악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나아가 이는 기계설비·시설물 등 하도급업체, 자재업체, 장비업체, 근로자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위축, 고용감소와 적정 공사비 미확보에 따른 품질저하, 안전사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입법예고 중인 조례개정을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진택 도의원은 "표준시장단가 확대 입법예고에 따른 도민과 해당부서 및 전문가 등 현장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회 하용환 회장은 "적정공사비는 공사의 품질과 안전은 물론 6만여 중소건설업계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도 도민이고 건설업도 복지"다 라며 "건설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처리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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