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신교통수단의 일종인 바이모달트램을 직접 체험하고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시승행사 및 시민들에게 차량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임병택 시장과 함진규·조정식 국회의원, 시·도의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 바이모달트램에 시승해 시흥시청~배곧신도시~오이도역~정왕역~시흥시청 구간을 돈 후 시청 민원실 앞에서 시민들에게 차량을 전시 및 공개했다.

바이모달트램은 디젤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버스의 유연성과 경제성, 철도의 정시성을 조합한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도로 여건에 따라 버스모드 또는 트램모드로 운행 가능하다.

또한 기존 도로를 활용하므로 건설비용이 지하철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2량 1편성에 1편성당 최대 80~100명까지 수송할 수 있어 대량의 수송력을 갖춘 경제적인 도시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조향시스템 개선을 통해 기존의 굴절버스가 가진 회전능력을 극복, 급곡선 및 교차로 회전이 원활하고 초저상 설계 및 3개의 출입문으로 교통약자의 승하차 및 유모차·휠체어의 실내 이동이 편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바이모달트램은 2003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 및 연구했고, 2014~2016년 ㈜우진산전이 실용화 기술 개발을 시행했다. 2015년 8월부터 1개월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2016년 3월부터 1년간 세종특별자치시 BRT 노선에서 시범운행을 시행, 효용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고, 올해 2월부터 청라국제도시에서 2개의 GRT 노선에서 바이모달트램 총 4대가 운행 중이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18 시흥갯골축제에서 ‘시흥시청 정문∼시청 무료주차장∼시흥시청역에 정차하는 셔틀을 바이모달트램으로 운영,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과 더불어 도시 이미지와 경관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경제적·친환경적이며 이용자 입장에서 편리한 여러 대중교통 시스템을 검토 중이다. 그 일환으로 바이모달트램의 직접 체험을 통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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