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수원시의 갈등영향분석 용역 재개에 반발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간다.

화성시 범대위는 17일 "수원시가 지난 3일 갈등영향분석 용역 중지를 해제하고 재추진하는 동향을 파악했다"며 "이는 겉으로는 상생을 말하면서 슬그머니 군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수원시의 이중적 태도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대위 차원의 경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가 진행 중인 이번 용역은 이미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범대위의 판단이다.

특히 범대위는 수원시가 ‘신 군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수원시의회 의장과 수원시 공무원들이 이전 찬성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행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수원시가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화성 관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들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난 8월 대응 차원에서 ‘화성시민 감시단’을 발족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추석 전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며, 이후 수원시의 행동 여부에 따라 대규모 집회 등 군공항 이전 반대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