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추진했던 ‘보은 인사’ 성격의 별정직 공무원 증원<본보 9월 11일자 4면 보도>이 결국 무산됐다.

일부 구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조례안에 대해 부의 요구를 하고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스스로 철회했기 때문이다.

김란영(민, 비례)의원은 17일 열린 미추홀구의회 제23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인천시 미추홀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부의 요구했다. 또 손일(민, 주안2·3·4·7·8동)의원은 당초 의회에 제출됐던 이 조례안을 수정해 다시 냈다. 기존 안건에는 별정직 공무원을 5명 늘리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손 의원은 규모를 축소해 3명만 늘리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두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안건을 철회해 결국 별정직 공무원 5명을 늘리는 조례안은 지난 10일 열린 기획복지위원회의 의결대로 부결됐다.

철회이유는 별정직 공무원을 대거 확충하는 데다 보은성 인사라는 지적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일 의원은 "별정직 공무원 증원 규모를 당초 5명에서 3명으로 줄인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으나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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