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경기도내 1만3천여 가구가 신규 입주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경기도내 입주물량은 1만3천188가구로, 전국(3만4천581가구) 물량의 3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2천210가구 ▶김포 1천770가구 ▶고양 1천690가구 ▶양주 1천500가구 ▶안산 1천5가구 ▶수원 958가구 ▶오산 920가구 ▶하남 814가구 ▶성남 503가구 등 순이다.

부동산114는 이번 입주물량이 규제지역과 약세지역 간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수원의 경우 입주물량이 최근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광교신도시에, 김포의 경우 한강신도시 내 첫 뉴스테이에 집중된 탓이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2015년 5억8천640만 원에 분양한 ‘광교아이파크’(84㎡)는 평균 3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9억~10억 원의 매물가를 형성했다.

앞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8차(86㎡) 역시 기존 분양가 4억2천만 원에서 3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7억7천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남 역시 최근 3년간 아파트 매매가가 23.4% 상승하며 광명과 더불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반면 김포는 증가하는 미분양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23차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다주택자 옥죄기를 선포하면서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과 수도권 약세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 인기 지역과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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