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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공영애 대표(왼쪽)와 민주당 원유민 대표가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내고 40대 여성을 폭행한 A의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박진철 기자
화성시의회 소속 A의원이 4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8일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 당 성명 발표에는 시의원들이 전원 참석했다.

먼저 성명을 발표한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영애 당 대표는 "지방선거를 치룬지 불과 3개월도 안된 시점에 화성시의원의 여성에 대한 폭력사건을 접하면서 이루 말 할 수 없는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화성시민들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일으킨 최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태를 단순히 제명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자질미달인 인물을 공천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며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유민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화성시민의 대변기관인 시의원이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폭행한 사건은 시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없으며 지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참담함과 분노를 느끼며 당사자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최 의원은 자진사퇴해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당 의원들은 "임기가 시작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폭력사건으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의 말슴 드리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의회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화성시의회 정례회에서 A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검토를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양 당의 공동성명 발표나 기자회견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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