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의장대 사열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의장대 사열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반도 비핵화·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공군 1호기는 서해직항로로 이동해 이날 오전 9시 49분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안착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행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다. 방북단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6일에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정숙 여사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 명이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순안공항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다. 순안공항에는 김 위원장 부부가 나와 직접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반갑게 포옹하며 크게 환대했고, 두 정상은 손을 굳게 맞잡았다. 두 정상은 상대측 수행원들과 인사한 데 이어 나란히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공항에서는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모습을 보였고, 다수의 평양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들고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환영하기 위해 나온 북한 주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기 다른 전용차를 이용해 순안공항을 벗어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 17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백화원 영빈관에 여장을 푼 뒤 오찬을 하고,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에 들어갔다.

평양·서울 공동취재단=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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