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임시 이전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억교실을 옛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서 본관 2∼3층으로 임시 이전, 2021년 4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개원할 때까지 개방·운영한다.

2층에는 2학년 1반에서 6반까지, 3층에는 2학년 7반에서 10반까지 총 10개의 교실과 기억교무실 1실로 구성된다. 기억교실과 교무실에는 단원고에서 학생들이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유품, 추모 메시지, 칠판, 게시판, 사물함, TV 등의 물품 및 교사 11명의 유품 등이 배치된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한다.

임시 이전 기간 동안 옛 안산교육지원청은 별관을 개축해 기억교실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억교실의 임시 이전 개방은 우리 국민 전체가 다시 한 번 아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안전사회 만들기 및 미래 교육을 위해 나아가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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