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 멀리 지역사회와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함께’라는 말만큼 든든하고 따뜻한 말이 또 있을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공식 출범 이후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임대주택 건설, 주거복지사업 등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복지 확대를 위해 홀몸노인 말벗도우미, 사랑愛(애) 집 고치기,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집 없는 서민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해당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LH 경기지역본부의 사회공헌, 그 현장을 따라가 본다.

▲ 1사 1공원 가꾸기 캠페인.
# 아들딸처럼 홀몸노인들에겐 ‘다정한 말벗’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8월 중순, 말복을 앞두고 수원 호매실 LH 16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몸노인들을 방문했다. 직원들은 말복 시즌에 맞춰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과 함께 용돈, 간식, 생필품을 전달하고 집 안 곳곳을 청소했다. 특히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LH 경기지역본부는 매년 수원 우만3단지, 안양 부흥관악, 평택 합정3단지 등 관내 영구임대주택 홀몸노인 30가구와 경로당, 복지관 등을 순회하며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청소·안마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올 6월 수원여자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원 오목천1단지(국민임대)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및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 20가구를 대상으로 이불 빨래 등 세탁물 수거와 방문 배달 봉사를 하는 한편, 친근한 말벗 도우미까지 됐다.

LH 경기지역본부 경영지원부 이연주 과장은 "기업들이 명절을 전후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일괄적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등 일회성 기부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지역본부는 외로운 노인들에게 아들딸처럼 함께 간식을 먹고 담소를 나누며 고충을 직접 들어주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민임대 주택단지 이동세탁 봉사.
#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하는 따뜻한 나눔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4월 봉사단체인 한울타리봉사회와 함께 수원 호매실7단지 경로당에서 ‘사회적 취약계층 어르신 무료 급·배식 봉사활동’을 진행,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7단지 가구 중 65세 이상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150여 명을 대상으로 배식활동을 했다.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무료 급·배식에 참여한 노인들은 이웃 간 안부를 묻는 등 화합의 장이 됐다.

또 호매실7단지 관리사무소는 급·배식 장소 확보, 물과 전기, 주민 방송 등을 지원하고, LH 수원권주거복지센터 직원들은 급·배식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일조했다.

올 설에도 수원 광교32단지(국민임대주택) 한울타리봉사회, 수원권주거복지센터, 수원대 직원 및 학생 등 함께 수원 광교32단지(국민임대주택)를 방문해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과 더불어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 등 120명을 대상으로 떡국을 제공하고 담소를 나눴다.

한울타리봉사회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협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사 1공원 가꾸기 캠페인.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평소 알기 힘들고 어려운 주거 관련 문제를 알려 주는 행사를 가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8월 말 성남 위례35단지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속 시원~한 원스톱 주거복지서비스’라는 타이틀로 주택도시보증공사, 성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한노인회, 대한법률구조공단, 성남수정경찰서 등과 공동으로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주거상담부터 금융상담, 일자리상담, 법률상담, 지문등록서비스 등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LH 경기지역본부 전진 차장은 "단순히 물품 전달이나 노력봉사뿐만 아니라 거주하면서 꼭 알아야 하는 제도나 복지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 드리는 것도 큰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를 누비는 봉사활동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8일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에서 임직원 120여 명이 참여해 튤립 구근 식재 및 환경정화활동을 가졌다. LH 경기지역본부는 2016년 성남시로부터 ‘1사 1공원 가꾸기’의 일환으로 분당 중앙공원을 추천받아 그간 꾸준히 꽃 식재 및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 왔다.

▲ 노인 대상 급·배식 봉사활동.
이 밖에도 장애인과 함께 하는 ‘1지부 1브랜드 사업’과 임대주택 아동 급식 지원을 위한 ‘엄마손 밥상’, 임대주택 입주아동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멘토와 꼬마친구’, 사랑의 희망나눔운동인 ‘헌혈’, ‘사랑의 연탄 배달’, ‘사랑의 김장김치’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LH 경기지역본부 원명희 본부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과 더불어 직원 간 소통·화합 및 일하기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며 "사무실을 벗어나 함께 하는 봉사활동으로 세대·직종 등을 뛰어넘는 자연스러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조직일체감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지역본부는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 및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LH의 사랑 나눔 마음이 전해지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추진해 공기업의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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