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전 공무원이 세계 3대 메이저 마라톤대회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부천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나서 화제다.

2년전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한 신동훈(60) 씨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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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열린 ‘2018 베를린 마라톤대회’에 부천시에서는 홀로 원정대를 꾸려 일반 아마추어 부문에 참여했다.

신 씨는 이 대회에서 부천시가 자랑 하는 동아시아 최초 지정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을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대회장을 누비고 다니며 ‘부천’을 홍보하는데 힘을 쏟았다.

그의 ‘부천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2012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그리고 2017년 동경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마라톤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부천을 알리는 일에 열정을 다했다.

또 부천시청에 근무할 당시에도 시청 마라톤 동호회 회장을 맡는 등 동호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내며 회원들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

2006년 첫 풀코스를 완주한 신 씨는 지금까지 87회의 42.195km의 풀코스 완주를 해내며 내년 중 ‘100회’ 완주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세계 6대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보스턴, 동경, 베를린대회)를 완주했으며 앞으로 런던, 뉴욕, 시카고 대회도 도전해 세계 6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완주할 계획이다.

신동훈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3대 메이저로 꼽히는 베를린 마라톤대회에 비록 일반인으로 참여해 완주하고 부천을 알려 자부심을 느낀다"며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깨며 2시간 1분대에 결승점을 통과한 케냐의 킵초게 선수와 함께 뛰어 더욱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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