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마테오 폴리타노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토트넘의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마테오 폴리타노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무대를 옮긴 황희찬(22·함부르크)이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폭발했다.

황희찬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DDV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뒤나모 드레스덴전 0-0으로 맞선 후반 23분 결승 득점을 올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트리아 강팀 잘츠부르크에서 뛰다 지난달 말 함부르크로 임대된 뒤 시즌 첫 골이다.

임대 확정 시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황희찬은 금메달 획득 이후 국가대표팀 평가전(코스타리카, 칠레전)을 치르고 함부르크에 합류했다.

독일로 간 황희찬은 첫 훈련을 시작한 지 사흘 만인 15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홈경기부터 풀타임을 뛰었을 정도로 기대를 키웠다.

이날 전반 드레스덴과 전반 득점 없이 맞선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황희찬을 투입해 골문을 노렸고, 황희찬은 기대에 부응했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상대 선수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처리하려던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함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피에르-미헬 라소가가 실축했지만 황희찬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 사상 처음 강등돼 이번 시즌 2부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는 5경기 4승(1패)째를 거둬 선두(승점 12)로 도약했다.

같은 날 손흥민(26)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19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 토트넘에 복귀해 15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조절했고, 이날 시즌 첫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막바지 두 골을 연이어 내줘 1-2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같은 시간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4-0으로 완파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터밀란에 이어 조 3위로 처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8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호날두(7차례)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103호골을 작성, 호날두가 보유하고 있는 120골에 17골 차로 다가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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