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이주아와 박미희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자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이주아와 박미희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곡고 센터 이주아가 19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8-2019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로 인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2017-2018 V리그의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개 팀이 확률추첨(6위 흥국생명 50%, KGC인삼공사 35%, 4위 GS칼텍스 15%)을 해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GS칼텍스 순으로 정했다. 나머지 상위 3개 팀은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4순위 현대건설, 5순위 IBK기업은행, 6순위 한국도로공사로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총 12개 학교 28명이 참가했고, 수련선수 3명을 포함해 19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흥국생명 멤버가 된 이주아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돼 시니어 국제무대를 경험해 본 고교부 대어로 꼽혔다.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활동했고 올해 전국남녀종별 배구선수권대회에선 블로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주아와 함께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나섰던 선명여고 센터 박은진은 1라운드 2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포지션이 같은 이주아와 박은진은 2018-2019시즌 V리그에서도 신인왕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드래프트 종료 후 "이주아와 박은진 모두 좋은 선수이고,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이주아를 뽑아도 박은진을 놓친 게 아쉽다. 그러나 우리 팀에 더 잘 맞는 선수는 이주아라고 생각했다"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미 ‘정적’인 센터 김세영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이동공격이 강점인 이주아를 영입해 ‘기동력’을 강화하고 싶었다는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흥국생명은 이주아를 선발하면서 김세영, 김나희, 김채연과 함께 센터 4명을 보유하게 됐다. 박 감독은 "이주아는 프로에서 언니들과 굉장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아는 "흥국생명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 장점인 이동공격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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