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30대 성범죄 전력자가 여고생을 강제추행한 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1시 40분께 성남시 수정구에서 A(33)씨가 전자발찌를 끊어 도로변에 버린 뒤 달아났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측은 경찰에 공조를 요청, 합동으로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도주 4시간여 전인 오후 7시께 인근의 한 PC방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17)의 다리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였다.

 피해 여고생은 A씨가 PC방을 나서자 오후 7시 4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PC방 회원정보를 토대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구하자 A씨는 "자정까지 지구대로 가겠다"라고 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강제추행죄로 2년여 복역 후 올해 3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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