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에 포함된 서해선 철도의 경우 파주와 개성을 연결하는 경의선을 의미한다. 철도 경의선은 2004년 이미 연결돼 2007년과 2008년 문산∼개성 구간에서 화물열차가 운행된 바 있지만 북측 구간이 현대화되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됐다. 최근 사전 답사가 마무리돼고 이날 공동선언이 이뤄짐에 따라 연내 복원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의선 철도와 함께 도로도 연결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국토부는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문산∼개성 11.8㎞) 연결을 위한 사업 절차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천179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도로 등 교통 문제가 연내 추진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남북이 함께 조성하는 서해공동경제특구 추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공동선언에서는 중단된 개성공단 재가동을 1단계로 시작, 2단계 개발과 한강하구와 북한 연안의 항만·어로 사업으로의 확장 등이 점쳐진다. 2단계 개발로는 제2개성공단이 추진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이 경우 파주시 장단면 등 경기북부에 유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해공동경제특구는 앞서 제시됐던 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연결된 개념이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경제’의 새 길을 열겠다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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