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서구 검단지역 학교 신설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 교육감은 19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단지역 학교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에 수시 중앙투자심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며 "교육부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 중투심 결과 검단지역 학교 신설이 승인받지 못해서다.


이달 초 인천지역 건립 예정학교 12곳 중 8곳의 신설이 교육부 중투심으로부터 승인됐다. 송도국제도시 7개 학교와 청라국제도시 1개 학교다. 하지만 나머지 4곳(검단2초, 검단4초, 검단1중, 검단2중)은 모두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분양공고된 공동주택이 없어서다.

중투심은 분양공고 후 추진하라는 의견을 달았다. 이들 4개 학교는 모두 검단신도시에 위치한다. 검단2초와 검단4초는 각각 42학급, 48학급 규모에 2021년 9월 개교 예정이다. 검단1중과 검단2중은 모두 36학급 규모에 2022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에서 70개 학교 신설 안건을 중투심에 의뢰했다"며 "인천은 조건부를 포함한 승인율이 63.6%로 전체 승인율 61.4%에 비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빠른 시일 내 검단지역 학교 신설이 통과되지 못하면 학교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인천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학교 신설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교육감은 이날 인천시, 인천시의회 등과의 교육협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군·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10월 군수·구청장과 만나는 일정을 잡았다"며 "인천시뿐 아니라 교육감, 군수, 구청장, 군·구의회 등과 확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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