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남동인더스파크(남동산단) 세일전자 화재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경찰청 사고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등 혐의로 세일전자 안전담당자 A(31)씨와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B(49)씨,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 C(57)씨 등 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달 21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약 1억 원의 재산피해와 근로자 9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날 발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 따르면 화재는 외부 업체 대표 사무실 천장 위쪽 공간에서 전선이나 케이블의 누전, 단락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화재 직후 경비원이 경비실에 설치된 복합수신기를 끄면서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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