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 전면 중단, ‘멧돼지’에 확산 … 돼지흑사병같이

최근 '돼지 흑사병'이라는 별명의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으로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19일 벨기에 농무부는 남부 뤽상부르지역의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로 9개국이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a.jpg
▲ 최근 '돼지 흑사병'이라는 별명의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으로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다른 수입 국가들도 추가로 이를 금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벨기에 농무부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벨라루스, 멕시코,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싱가포르 등이다.

ASF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에게는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도 높아 치명적이다.

지난 2007년 동유럽 국가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스페인 등 서유럽 축산강국들은 전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해왔지만 이번에 방역망이 뚫렸다.

이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벨기에에 전문가들을 파견,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