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M14 전경.
▲ SK하이닉스 M14 전경.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공장(M16) 건설계획에 따라 이천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확대되는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신규 공장이 이천본사 내 5만3천㎡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올해 말 건축공사를 시작해 2020년 10월께 완공될 예정으로, 투자액은 기존 공장들보다 다소 늘어난 3조5천억 원을 투입한다. 이후 반도체 장비 입고 등 후방산업에 미치는 낙수효과까지 합산하면 총 투자 규모는 2026년까지 총 15조5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천억 원의 생산 유발과 26조2천억 원의 부가가치, 34만8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2015년에는 이천지역에 M14공장을 완공했고, 올해 신규 공장 M16 증설을 결정했다.

2015년 완공된 M14는 이천시와 인연이 깊다. 2007년 1월 정부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 결정에 이천시민은 한겨울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공장 증설 허용을 한뜻으로 외쳤고 결국 증설 승인을 이끌어 냈다.

M16 이천공장 증설 투자는 정부·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 낸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와 M16 Dream TF를 구성하고 공장 건축 및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으며, 공장 증설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이천시와 SK하이닉스 간 투자 합의한 도로에 ‘SK(에스케이)로’라는 도로명을 부여하고, 지난달 21일 개통함에 따라 물류거리 단축을 통한 원활한 물류 통행과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대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태준 시장은 "우리 지역 소재 SK하이닉스는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으로서 도시와 기업은 뗄 수 없는 상생구조에 있으므로 시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공장 증설로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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