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처리한다, 비판 나오자 ‘원칙대로’ … 요구엔 ‘거절’ 다음엔 초원으로

동물원을 벗어났다가 사살된 퓨마를 소각처리한다.

20일 대전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는 퓨마 사체를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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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을 벗어났다가 사살된 퓨마를 소각처리한다.

이는 퓨마 사체의 교육용 표본 제작 방침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국립중앙과학관은 퓨마 사살 소식을 전해 듣고 대전도시공사에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생물의 다양성 보전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였다.

결국 공사 측은 "퓨마 사체를 기증하지 않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 국립중앙과학관에 통보했다.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이다. 사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동물 사체처리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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