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최근 사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농업용 미생물’을 가을 작물에도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순무·배추 등 가을작물 재배는 초기의 빠른 뿌리 활착과 수분 및 영양분 흡수가 원활하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앞에 심은 작물을 걷어내고 심어야 해서 봄작물 재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양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군은 농작물 생육 증진 및 토양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농업용 미생물을 직접 생산해 가을작물 재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2011년 66t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30t까지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연간 5천 회 이상의 미생물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작물 재배 때 비료로 주로 쓰이는 미생물은 고초균과 광합성균이며,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강화군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토양미생물의 활성은 높이고 병원성균의 생육은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미생물이 토양 내로 식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물질과 영양분을 공급하면 작물의 뿌리가 많아지고 활착이 잘 돼 농산물 수확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근 미생물을 사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미생물 신청 및 활용은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실(☎032-930-4166)로 문의하면 안내되고, 매주 화·목요일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분양하고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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