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규 성남농협 조합장
성남농협이 어려운 국내 경기 상황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해마다 목표 대비 괄목할 만한 사업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인과 지역주민에게는 사회공헌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을, 조합원들에게는 각종 혜택과 지원으로,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이뤄 낸 결과다.

 특히 스마트 농협의 핵심 키워드로 ‘성남농협 2019 비전’을 제시한 이남규 조합장을 필두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직거래장터 활성화로 신선 먹거리 공급

 성남농협은 11개 각 지점과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 및 성남유통센터에서 요일별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 생산 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제값을 받고 판매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7월 말 기준 117억 원의 농업인 판매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 배작목농가 일손 돕기 활동.
 직거래장터 활성화가 농업인은 사업 증대를,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공급받는 일석이조 사업체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친환경 생산농가에는 인증비 지원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농업인들을 위한 영농자재구입보조금 지원으로 영농자재 가격을 인하하고, 조합원 농기계 수리비 지원사업 등 영농자재백화점을 운영해 각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크게 낮추고 있다.

# 농업인과 지역주민의 든든한 지원군

 성남농협은 2005년 농협 성남시지부, 낙생농협과 함께 성남사랑농협봉사단을 결성, 14년간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전체 12개 봉사팀으로 나눠 지역과 계층, 농업인들을 위해 성남지역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업인에게는 영농철 일손 돕기를, 소외계층에게는 집 고쳐주기 활동을,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농가를 위해선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길 가꾸기 행사 등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또 매년 쌀과 김치, 연탄 전달을 통해 조합원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성남농협 꽃길 가꾸기 봉사
 주민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서는 서예, 연필화, 농악, 색소폰 등의 문화교실을 운영 중이다. 연필화 및 서예교실은 매년 성남시청사에서 전시회를 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 조합원에게는 종합건강검진, 대상포진 및 독감 예방접종 등의 의료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75세 이상 원로 조합원 효사랑 한마음 잔치, 조합원 선진지 연수교육, 조합원 자녀 100만 원 장학금 지급, 실버대학 운영 등을 펼치고 있다.

 이남규 조합장은 "조합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 협동조합의 역사와 이념을 바로 알기 위한 농협 이념교육을 지속해 조합원들이 농협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사업을 누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농업인 및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농협의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 더욱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을 선도하는 금융기관 성남농협

 성남농협은 1979년 3개 농협(성남·대왕·돌마)의 합병·설립 후 40년간 성남지역의 중추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올 7월 말 기준 2천277명의 조합원과 8만8천100명의 준조합원이 소속돼 예수금은 1조1천600억 원, 대출금 8천800억 원으로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비이자 수익사업의 기반인 보험·카드를 집중 추진한 결과 4월 경기농협 손해보험 TOP-CEO상을, 6월에는 카드마케팅 분야 BEST-CEO 수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이는 이남규 조합장 취임 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대 변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NH콕뱅크 등 E-금융을 추진한 결과다.

 앞서 이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종합컨설팅을 진행, 농업인 및 전 임직원과 함께 ‘스마트 성남농협 2019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 문막농협 옥수수축제에서 교류활동에 나선 성남농협. <성남농협 제공>
올해 어려운 경제에도 성남농협은 순항 중이다.

 6월 말 기준 판매·구매·마트 등의 경제사업은 달성률 목표를 채우며 지난해 대비 5∼3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금융예수금과 대출금도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3∼7%대의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영업수익은 지난해 대비 24억여 원이, 매출총이익은 13억여 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도 13억5천여만 원이 상승했다.

 또 지난해 주요사업 계획실적에서도 판매는 100%를, 구매사업은 110%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예수금은 105%, 대출도 103%를 상회하며 해마다 기록을 갱신 중이다.

 지난해 손익을 상회하는 수준의 목표이익 달성에 따라 올해도 정상적인 이용고배당, 사업준비금 적립 등의 환원사업이 가능해졌다.

 더욱이 전년도 기준 총자산은 1조2천500억 원으로 외형적 자산 규모 증대뿐만 아니라 내형적으로도 경영상태평가 1등급, 부실예측평가 우수상, CAMELS 1등급을 수상하며 안정적 사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남규 조합장은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마음은 합칠수록 더욱 큰일을 해낼 수 있다"며 "조합원과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해 지혜를 모아 앞으로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꿋꿋하게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성남농협을 창조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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