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최대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청년실업’일 것이다.

몇 해 전부터 불어닥친 청년실업의 여파는 곧바로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 정책 자금 집행 등 중소기업 최일선에서 그들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역할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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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년인력이 필요한 경기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중소기업의 성장 밑거름을 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내 중소기업 지원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노우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사진)의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유다.

박 본부장은 "청년 실업률 10%, 청년실업자 43만5천 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이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제조업체가 집중된 경기도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장으로서 항상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청년실업에 대해 본보 인터뷰를 통해 깊은 소회를 밝혔다.

앞서 중진공 경기본부는 청년실업 대안책으로 지난 20일 용인에 위치한 55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취업 전문컨설턴트를 초빙해 청년 장병들의 진로상담 및 도내 중소기업 취업 지원을 위한 심층상담을 100여명의 장병들과 하루 종일 진행했다.

또 중진공은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 미스매칭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기업인력 애로센터’ 를운영, 구인 중소 벤처기업과 특성화고, 전문대학, 직업전문학교 졸업생 등 구직자를 중진공 담당자(커플매니저)가 매치 메이킹 해주고 있다.

아울러 이번 추경에는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사업을 시작, 1년 이상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과 직원이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하고 추가로 정부 지원금을 더해 5년 후에 성과보상금으로 3천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통해 근로자에게는 장기근속의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중소기업에게는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새로운 트렌드 경영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 무역협회 등 도내 유관기관 및 기업 간 협업을 추진해 적극 지원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지역경제의 중심에 서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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